물방울 Water drops
1976, 마포에 종이, 유채, Paper, Oil on linen,
49x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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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 Water drops
1976, 마포에 종이, 유채, Paper, Oil on linen,
49x112㎝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
찬란한 순간
Water Drops
: Moments of Magnificence
김창열의 기억은 물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의 고향인 평안남도 맹산군 지덕면은 대동강 지류가 흐르고 곳곳에 샘이 솟는 산과 물이 유명한 고장 이었다. 김창열은 고향집 뒤쪽 산기슭의 바위 구멍에서 샘물이 콸콸 용솟음치며 솟아올랐고, 그 주위 강가에서 물놀이하며 자랐다고 유년시절을 기억한다.
그의 어린 시절과 함께 한 물의 형상은 1972년 작품 <밤에 일어난 일>에서 다시 나타났다. 그 이후, 홀로 빛나는 물방울부터 포도송이처럼 군집을 이룬 물방울, 음악의 리듬처럼 규칙적으로 그려진 물방울, 물자국을 남기며 곧 사라질 것 같은 물방울
까지, 각양각색의 물방울들이 밑질을 하지 않은 생마대의 캔버스를 뒤덮는다.
최초의 물방울 작품인 <밤에 일어난 일>은 캔버스를 재활용하기 위해 뿌린 물이 맺혀 방울져 빛나는 모습을 새벽에 우연히 발견한 데서 시작했다. 이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된 물방울은 처음에는 김창열의 개인적인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물방울을 그리는 붓질의 행위 자체가 모든 것을 물방울 안에 녹여 투명한 무의 상태로 되돌려 보내는 치유와 정화의 의식이 되었다.
물방울 T13 Water drops
1975, 마포에 유채, Oil on linen, 92x72㎝
1971년 작품 <현상 No.2>은 물방울 모습의 등장을 예고한다.
뉴욕 시기에 그리던 얼음 덩어리 같은 구체들이 색면과 그 안에서 비집고 나와 흐르는 하얀 점액질의 모습으로 변한다.
현상 No.2 Phenomenon No.2
1971,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52x152㎝
물방울 PA98007 Water drops
1998, 마포에 아크릴릭, 유채, Acrylic, Oil on linen, 195x330㎝
물방울 CHS66 Water drops
1979, 마포에 염료, 유채, Pigment, Oil on linen, 80x116㎝
“밤새도록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유화 색채를 떼어내 재활용하기 위해 캔버스 뒤에 물을 뿌려 놓았는데, 물이 방울져 아침 햇살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존재의 충일감에 온몸을 떨며 물방울을 만났습니다.”
밤에 일어난 일 What happened at night
1979, 마포에 염료, 유채, Pigment, Oil on linen, 80x116㎝